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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남매·늦둥이 일상

초등 농구 KCC 주니어, 친구들끼리 팀 짜서 시작한 5학년 아들 이야기

슈슈언니네 2026. 11. 3. 21:0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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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 때 같은 초등학교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시작한 첫째의 농구 이야기예요. KCC 주니어 팀 활동에 평일 저녁 친구들과 따로 2시간씩 하는 농구까지, 초등 고학년 아들에게 농구가 준 것들과 엄마로서 신경 쓰이는 점, 국내 청소년 신체활동 통계와 함께 솔직하게 정리했어요.

     

    초등 농구, 친구들끼리 팀 짜서 시작한 첫째

    첫째가 농구를 시작한 건 5학년 때예요. 시작부터 좀 특이했어요. 엄마가 학원을 알아봐서 보낸 게 아니라, 같은 초등학교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들어간 거거든요. 그렇게 들어간 곳이 KCC 주니어예요. 여기서 유소년 농구 클럽이란 엘리트 선수 육성보다는 아이들이 취미로 농구를 배우고 팀 경기를 경험하는 곳을 말해요. 프로농구 KCC 이지스는 올해 여름 제주에서 아시아 7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를 열 만큼 유소년 농구에 공을 들이는 구단이기도 해요 (출처: 스포츠월드).

    팀 수업은 목요일 밤이에요. 8시부터 10시까지 하고, 끝나면 바로 씻고 자는 게 목요일 루틴이에요. 그런데 이걸로 끝이 아니에요. 평소에도 저녁마다 친구들이랑 따로 모여서 2시간씩 농구를 해요. 정해진 수업보다 친구들끼리 하는 농구가 더 많을 정도예요.

    솔직히 처음엔 '이 정도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건 시켜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하는 운동이잖아요. 고학년 남자아이가 친구들이랑 몸으로 부딪히며 노는 시간이 이렇게 있다는 게 지금은 고맙기도 해요.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들어간 게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어요. 아는 친구들과 함께라 처음 가는 곳인데도 어색할 틈이 없었고, 누가 빠지면 팀이 안 굴러가니까 서로 챙겨서 나가게 되더라고요. 엄마가 "오늘 농구 가야지" 하고 말할 일이 없다는 것, 이게 아이 스스로 하는 운동의 힘인 것 같아요.

     

     

    요약: 첫째는 5학년 때 학교 친구들과 팀을 짜 KCC 주니어에 들어갔고, 목요일 팀 수업 외에도 저녁마다 친구들과 2시간씩 농구해요.

     

    초등 고학년 운동량, 통계로 보면 더 소중한 이유

    첫째 농구 시간이 많다고 느꼈던 생각이 바뀐 건 통계를 보고 나서예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결과를 보면, 중·고등학생 중 하루 6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주 5일 이상 하는 비율이 남학생 24.5%, 여학생 8.5%에 그쳤어요 (출처: 질병관리청). 남학생도 네 명 중 한 명이 안 되는 거예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청소년에게 매일 최소 60분 이상 몸을 움직이라고 권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에요.

    구분 2024년 2025년
    남학생 25.1% 24.5%
    여학생 8.9% 8.5%
    하루 60분·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중·고등학생,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이 조사는 중·고등학생 대상이라 초등학생인 첫째와 바로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중학교에 올라가면 운동 시간이 확 줄어든다는 흐름은 분명해 보여요. 첫째도 곧 중학생이 되니까, 지금 몸에 붙은 운동 습관이 그때도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운동 습관은 한 번 끊기면 다시 붙이기가 정말 어렵잖아요. 어른인 저만 봐도 그래요. 그래서 중학교에 가서 공부 양이 늘더라도, 농구만큼은 '공부 다 하고 남으면 하는 것'으로 밀려나지 않게 지켜주고 싶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이 하나 있다는 건 생각보다 오래가는 자산이라고 믿어요.

    농구가 준 것 중에 제일 크다고 느끼는 건 친구 관계예요.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팀을 짰으니 학교에서도, 코트에서도 같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요. 고학년이 되면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함께 땀 흘리는 친구 무리가 있다는 건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개발자로 일할 때도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팀으로 같이 굴러가는 사람이 결국 오래 버티더라고요. 패스를 주고받고, 실수한 친구를 탓하기보다 다음 공격을 같이 준비하는 경험은 학원에서 배우기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요. 농구는 그걸 몸으로 배우는 운동이에요. 개발할 때 동료가 내 코드를 보고 고칠 점을 짚어주는 걸 처음엔 불편해하다가 점점 익숙해지듯, 코트에서 코치나 친구에게 "방금 그건 이렇게 했어야지"라는 말을 듣고 받아들이는 연습도 어릴 때 해두면 좋다고 생각해요.

    사춘기를 앞둔 고학년이라는 점도 있어요. 이 나이가 되면 엄마한테 하는 말은 줄고 속으로 삼키는 게 늘잖아요. 그럴 때 친구들과 코트에서 한바탕 뛰고 오는 시간이 아이한테는 나름의 출구가 되는 것 같아요.

    요약: 국내 중·고등학생 남학생 중 하루 60분·주 5일 운동하는 비율은 24.5%뿐이라, 첫째가 스스로 찾는 농구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농구 좋아하는 아들, 엄마가 신경 쓰는 점과 아쉬운 점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엄마로서 신경 쓰이는 것도 분명히 있어요.

    • 잠드는 시간: 목요일은 농구가 밤 10시에 끝나요. 그래서 계획표에도 "끝나면 바로 씻고 자기"라고 적어뒀어요. 다음 날 학교에 가야 하니 수면 시간이 제일 걱정돼요.
    • 공부와의 균형: 첫째는 수학 문제집과 영어 숙제까지 매일 할 게 있어요. 저녁 농구 2시간과 공부 시간이 부딪히지 않게 조율하는 게 늘 숙제예요.
    • 다치지 않게: 몸싸움이 많은 운동이라 발목이나 손가락을 다칠 수 있어요. 그래서 농구화와 준비 운동, 그리고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말하기, 이 세 가지는 꼭 챙겼으면 해요.

     

     

    아쉬운 점도 하나 말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농구할 수 있는 시간대가 대부분 저녁 늦게라는 거예요. 학교 끝나고 학원을 돌고 나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은 해가 진 뒤밖에 없어요. 통계에서 보듯 학년이 올라갈수록 운동이 줄어드는 건 아이들 의지 문제가 아니라, 운동할 시간을 남겨두지 않는 일정 탓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첫째의 농구 시간을 공부 시간만큼 중요한 일정으로 보고 지켜주려고 해요. 성적표에는 안 나오지만, 친구와 체력과 자신감을 한 번에 채워주는 시간이니까요. 공부 계획을 짤 때 농구를 빼는 대신, 농구를 넣고 나머지를 맞추는 쪽으로 생각해 보려고 해요.

    요약: 늦은 귀가와 수면, 공부 균형, 부상이 신경 쓰이지만, 운동 시간이 밀려나는 일정이 더 문제라고 생각해 농구 시간을 지켜주려 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초등학생 농구는 몇 학년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A. 정해진 학년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첫째는 5학년 때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같이 시작한 덕분에 빨리 재미를 붙였어요. 학년보다 같이 할 친구가 있는지가 더 중요했어요.

     

    Q.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농구 클럽에 들어갈 수 있나요?

    A. 우리 첫째는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KCC 주니어에 들어갔어요. 클럽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니 상담할 때 팀 단위 등록이 되는지 물어보시면 돼요.

     

    Q. 저녁에 2시간씩 농구하면 공부에 지장이 없을까요?

    A.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운동을 공부 사이에 억지로 끼워 넣기보다 고정 일정으로 정해두는 게 하루가 덜 꼬인다고 생각해요. 우리 첫째도 목요일 농구는 계획표에 아예 일정으로 박아뒀어요.

     

    Q. 우리나라 청소년은 운동을 얼마나 하나요?

    A. 질병관리청 2025년 조사에서 하루 60분·주 5일 이상 운동하는 중·고등학생은 남학생 24.5%, 여학생 8.5%였어요. 생각보다 훨씬 적어서 저도 놀랐어요.

     

    결론: 초등 농구, 성적표에 없는 걸 채워주는 시간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시작한 농구가 이제는 첫째 일주일의 중심이 됐어요. 목요일 팀 수업에 저녁마다 친구들과 2시간씩, 숫자로 보면 꽤 많지만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시간이라는 게 제일 큰 의미예요.

    아쉬운 건 아이들 일정에 운동이 들어갈 자리가 너무 적다는 거예요. 운동을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확보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혹시 아이가 운동을 좋아한다면, 다음 주 계획을 짤 때 운동 시간을 제일 먼저 적어보세요. 생각보다 나머지 일정이 잘 맞춰져요.

    농구나 축구처럼 팀 운동하는 아이 키우시는 분들, 늦은 시간 운동이랑 수면은 어떻게 챙기고 계세요? 댓글로 나눠주시면 저도 참고할게요.

    참고(기준일 2026년 11월 1일): https://www.kdca.go.kr/bbs/kdca/42/215505/artcl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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